나는 생성형 AI의 ‘블랙박스’를 여는 열쇠: XAI로 편향과 오용을 막는 법
목차 (목차에서 항목을 클릭하면 본문으로 이동합니다)
- 서론: 왜 지금 XAI가 필요한가
- 1. XAI(설명 가능한 AI)의 핵심 개념과 분류
- 2. 사례 중심 분석: XAI로 편향과 오용을 발견·완화한 실제 사례
- 2.1. 금융: 신용평가와 대출심사에서의 편향 진단 사례
- 2.2. 의료: 진단 보조 모델의 해석 가능성 적용 사례
- 2.3. 공공·복지: 알고리즘 기반 행정의 책임성과 투명성
- 2.4. 생성형 AI 오용 감지: 사례와 대응 전략
- 3. 최신 동향과 미래 전망: 규제, 기술, 실무 적용의 변화
- 3.1. 규제와 정책: EU AI법, NIST, 국제 가이드라인 비교
- 3.2. 기술 발전: 모델 규모, 해석 기법, 대체 접근법
- 3.3. 실무 적용의 숙련도: 조직적 준비와 인재 육성
- 결론: XAI 도입을 위한 실무 체크리스트와 권고
※ 이 글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한 설명과 실무 지침을 포함합니다.
서론: 왜 지금 XAI가 필요한가
2025년, 생성형 AI는 콘텐츠 창작을 넘어 의사결정 보조, 자동화된 행정 판단, 금융 심사 등 사회 전반의 핵심 프로세스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모델의 성능과 편리성은 놀랍도록 빠르게 진화했지만, 그 결정 과정의 내부가 불투명하다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블랙박스’로 남은 AI의 결정 이유를 알 수 없다면, 편향(bias)의 발생, 잘못된 이용(misuse), 불공정한 배제(exclusion), 규제 위반 등 위험을 사전에 인지·완화하기 어렵습니다. 이때 ‘설명 가능한 AI'(Explainable AI, 이하 XAI)는 단순한 기술적 보완을 넘어 사회적 신뢰와 책임을 회복하는 핵심 도구로 부상합니다.
서두에서 분명히 해야 할 문제는 이렇습니다. 생성형·대형 모델이 내려준 ‘정답’을 사람이 검증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실수나 악용이 일어나면 그 피해가 개인을 훨씬 넘어 집단·제도 차원으로 퍼질 가능성이 큽니다. 예컨대 대형 병원에서 진단 보조 시스템이 특정 인구 집단을 과소평가해 치료 기회를 놓친다면 그 피해는 치명적입니다. 금융권에서는 신용평가 알고리즘이 특정 지역 거주자나 이민자 그룹을 체계적으로 불이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에서 XAI는 ‘왜’와 ‘어떻게’를 밝혀 잘못된 가정을 찾아내고, 개선을 위한 근거를 마련합니다.
하지만 ‘XAI가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어떤 종류의 설명이 유용한지, 어떤 기술적·제도적 방법으로 편향을 측정하고 완화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실무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본 포스트는 바로 그 실전 가이드를 목표로 합니다. 먼저 XAI의 핵심 개념과 분류를 명확히 정리하고, 실제 사례를 통해 어떤 설명 방법이 어떤 문제를 드러냈는지 분석합니다. 이어 규제와 기술의 최신 동향을 비교·분석하고, 마지막으로 조직이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와 권고안을 제시하겠습니다.
독자 분들은 이 글을 통해 다음을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XAI의 이론적 토대와 실무 적용의 차이, 편향 발견부터 완화까지의 단계별 전략, 구체적인 도구와 측정 지표, 그리고 조직 내부와 외부의 거버넌스를 설계하는 현실적 조언입니다. 특히 생성형 AI가 만드는 ‘결과물의 설명 가능성’과 ‘결정 지원 모델의 책임성’은 접근 방식이 다르므로 각각에 맞춘 실무적 대응책을 제시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먼저 XAI의 핵심 개념부터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1. XAI(설명 가능한 AI)의 핵심 개념과 분류
이 장에서는 XAI의 정의, 목적, 기술 분류, 그리고 설명의 유형을 체계적으로 정리합니다. 학술적 정의와 실무적 적용 사이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구체적인 예시와 비교 표를 통해 ‘무엇을’, ‘왜’,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명료하게 제시하겠습니다.
1.1. XAI의 정의와 목적
설명 가능한 AI(XAI)는 인공지능 모델의 입력→출력 과정에서 ‘결정이 내려진 이유’를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하는 기술·방법론·프로세스의 총칭입니다. 핵심 목적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 책임성(Accountability): 의사결정의 근거를 밝힘으로써 잘못된 결정의 책임 소재를 규명하고, 시정 조치를 가능하게 합니다.
- 신뢰성(Trust): 사용자와 규제기관이 AI의 행동을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게 하여 채택을 촉진합니다.
- 편향·오류 완화(Bias & Error Mitigation):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편향과 오류를 식별하고 수정할 근거를 제공합니다.
이 개념은 실용적 맥락에 따라 달리 구현됩니다. 예컨대 규제 준수를 목적으로 하는 금융권에서는 의사결정의 감사(audit) 가능한 로그와 인간 심사자가 이해할 수 있는 요약이 필요할 것입니다. 반면 연구·개발(R&D) 현장에서는 모델 내부의 작동 메커니즘(예: 뉴런 수준의 역할, 활성화 패턴)에 대한 심층적 해석이 요구될 수 있습니다. 세부 요구는 이해관계자(stakeholder)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구체적 예시를 통해 목적의 차이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소비자 보호 관점에서는 ‘왜 대출이 거절되었는가’를 소비자에게 설명해야 합니다. 둘째, 개발자 관점에서는 모델이 사용하는 피처(feature) 중요도를 분석해 데이터 편향을 시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규제기관·감사관 관점에서는 알고리즘이 특정 인구집단에 차별적 영향을 미치는지 통계적으로 증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각 시나리오에 맞는 설명의 형식과 수준은 다르므로 적용 전에 요구분석이 필수입니다.
1.2. XAI 기법 분류: 내재적(intrinsic) vs 사후적(post-hoc)
XAI 기법은 크게 두 가지 축으로 분류됩니다. 첫째는 모델 설계 차원에서 ‘설명 가능성’을 내재화하는 접근과(내재적), 둘째는 이미 훈련된 블랙박스 모델의 출력을 해석하는 사후적 접근입니다. 두 접근은 상호 배타적이지 않으며, 실무에서는 혼합하여 사용합니다.
내재적(Intrinsic) XAI는 모델 자체가 해석 가능하도록 설계합니다. 의사결정 나무(decision tree), 선형 회귀 모델, 규칙 기반(rule-based) 시스템이 대표적입니다. 이 모델들은 구조적으로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규칙(rule)을 생성하므로 설명이 직관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시로는 보험료 산정에서 사용되는 의사결정트리, 소비자 행동 예측을 위한 로지스틱 회귀 모델, 규제 준수 체크를 위한 규칙 엔진 등이 있습니다.
사후적(Post-hoc) XAI는 복잡한 모델(예: 딥러닝, 대형 transformer 모델)에 대해 출력 결과나 내부 표현을 분석해 설명을 생성합니다. 대표 기법으로는 LIME, SHAP, Grad-CAM, Integrated Gradients, Counterfactual Explanations 등이 있습니다. 이 방법들은 모델의 예측을 지지하는 피처, 중요도, 국지적 영향 등을 추정해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의료 영상 분류에서 Grad-CAM은 어떤 이미지 영역이 진단에 기여했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텍스트 분류에서는 SHAP 값이 단어별 기여도를 수치화합니다.
각 접근의 장단점은 다음 표에 정리됩니다.
구분 | 장점 | 단점 | 적용 예시 |
---|---|---|---|
내재적 모델 | 직관적 설명·감사 용이·규제 대응 쉬움 | 복잡도·성능 한계·스케일 제한 | 의사결정트리 기반 신용평가, 규칙 기반 자동 심사 |
사후적 기법 | 고성능 블랙박스에도 적용 가능·유연성 높음 | 근사적 설명·위험한 오해 유발 가능·계산 비용 | 딥러닝 의료 영상 해석, 대형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응답 설명 |
실무에서는 보통 내재적 모델을 기본으로 하고, 필요 시 사후적 기법을 보조적으로 사용합니다. 예컨대 신용평가에서는 설명 가능성이 높은 선형 모델을 주평가기로 삼고, 딥러닝 모델은 성능 향상용 보조모델로 운영하면서 사후적 기법으로 그 결과를 해석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이때 사후 기법의 한계(예: 설명의 불안정성)를 이해하고, 오해를 막을 수 있는 사용자 교육과 문서화가 필수입니다.
1.3. 설명의 유형: 글로벌 설명 vs 로컬 설명
XAI에서의 ‘설명’은 그 범위와 대상에 따라 달라집니다. 글로벌 설명(Global Explanation)은 모델 전체의 동작 원리를 설명하려는 시도입니다. 예를 들어 “모델은 소득·연령·거주지역을 가장 중요한 변수로 사용한다”라는 일반적 규칙이 글로벌 설명에 해당합니다. 반면 로컬 설명(Local Explanation)은 특정 예측에 대한 근거를 제공하는 설명입니다. “이 개인의 대출 거절 이유는 낮은 신용이력과 최근 연체 이력 때문”과 같은 문장이 로컬 설명입니다.
두 설명은 서로 보완적입니다. 글로벌 설명은 모델의 전반적 성향과 위험(예: 특정 피처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향)을 파악하는 데 유리합니다. 로컬 설명은 개별 케이스의 이의를 제기하거나 고객에게 맞춤형 설명을 제공할 때 필수적입니다. 규제 준수 측면에서는 로컬 설명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특히 자동화된 결정이 개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때 ‘설명 의무’가 부과되는 규제 문맥이 늘고 있습니다).
아래는 글로벌과 로컬 설명의 비교입니다.
구분 | 목적 | 주요 기법 | 이해관계자 |
---|---|---|---|
글로벌 설명 | 모델의 전반적 행태 파악, 정책·감사 목적 | 피처 중요도 분석, 전체 SHAP 분석, 모델 단순화 | 개발자, 규제기관, 경영진 |
로컬 설명 | 개별 예측의 근거 제공, 이의 제기와 고객 응대 | LIME, 로컬 SHAP, Counterfactuals | 최종 사용자, 고객 서비스 담당자, 감사팀 |
실무적으로는 이 둘을 혼합한 ‘계층적 설명체계’를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먼저 글로벌 수준에서 모델의 위험 요인을 식별하고, 로컬 수준에서 개별 케이스의 설명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민감한 결정(예: 거절·추가 조사 권고 등)에 대해서는 로컬 설명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그 근거를 사람이 검토할 수 있도록 워크플로우를 설계해야 합니다. 다음 섹션에서는 이러한 기법들이 실제로 어떻게 편향을 드러내고 완화했는지 구체적 사례로 분석하겠습니다.
2. 사례 중심 분석: XAI로 편향과 오용을 발견·완화한 실제 사례
이 장에서는 금융, 의료, 공공행정 그리고 생성형 AI의 오용 사례를 통해 XAI가 실제로 어떤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했는지 상세히 다룹니다. 각 사례는 문제의 배경, 적용된 XAI 기법, 발견된 편향 또는 결함, 그리고 개선 조치까지 순차적으로 기술하겠습니다. 사례는 조직의 규모와 산업을 다양하게 포함하여 실무 적용 시 고려할 점을 폭넓게 제공합니다.
2.1. 금융: 신용평가와 대출심사에서의 편향 진단 사례
금융권은 데이터·결정의 민감성 때문에 XAI 수요가 높습니다. 신용평가 모델이 특정 인구집단에 불리하게 작용하면 소비자 불이익뿐 아니라 규제·법적 리스크도 큽니다. 다음은 실제로 보고된 혹은 산업에서 흔히 발견되는 편향 사례와 XAI로 이를 진단·완화한 방식을 요약한 것입니다.
사례 A — 지역 기반 편향 발견
문제: 한 중소형 금융기관은 모델의 신용거절 비율이 특정 도심 외곽 구역에서 유독 높다는 민원을 받았습니다. 모델 자체는 높은 예측 성능을 보였지만, 지역 그룹에 대해 일관되게 낮은 점수를 주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적용한 XAI 기법: 글로벌 SHAP 분석과 집단별(집단공정성) 성과 지표 비교. SHAP을 사용해 전체 데이터에서 피처 중요도를 산출한 뒤, 거주지역 피처의 영향력을 집단별로 분리해 비교했습니다.
발견 내용: SHAP 분석 결과, 모델은 과거 지불 패턴 외에도 ‘우편번호’의 파생 피처를 통해 지역적 특성을 간접적으로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우편번호는 소득 분포, 주택유형 등과 결합되어 모델이 특정 지역 거주자를 낮게 평가하도록 유도했습니다.
개선 조치: 우편번호를 직접 사용하는 대신, 소득·직업 등 개인 특성으로 대체하고, 지역 관련 피처를 민감도 분석으로 재설계했습니다. 추가로 후속 심사를 위한 인간 검토 단계와, 특정 지역에서의 재학습(retraining)을 통한 모델 보정으로 공정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사례 B — 대체 데이터의 유해한 영향
문제: 비대면 대출 심사에서 웹 행동 데이터(예: 방문 페이지, 클릭패턴)를 피처로 사용했으나, 플랫폼 접근성 차이로 인해 고령층과 저소득층이 불리하게 평가되는 문제가 발견되었습니다.
적용한 XAI 기법: 로컬 LIME과 집단별 오류율(False Negative/False Positive) 비교. LIME을 통해 개별 심사 사례에서 웹 행동 피처의 기여도를 확인했습니다.
발견 내용: 웹 행동 피처는 일부 고령 사용자에게 낮은 가중치를 주었고, 이로 인해 실제로 상환 능력이 있는 고령자들이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개선 조치: 웹 행동 관련 피처는 선택적(feature optional)로 전환하고, 고령 사용자를 위한 보조 심사 프로세스를 도입했습니다. 또한, 모델 학습 시 인구통계학적 보정기법과 공정성 정규화(fairness-aware learning)를 적용하여 집단별 오류율을 맞추는 방향으로 보완했습니다.
이 두 사례는 공통적으로 다음을 보여줍니다. 먼저, 설명 기법은 편향의 ‘징후’를 드러내는 탐지 도구로서 매우 유효합니다. 둘째, 발견 후 해결은 단순히 피처 제거가 아니라, 대체 피처 설계·심사 프로세스 추가·재학습 등 다층적 조치를 필요로 합니다. 금융기관은 특히 규제 보고를 위해 설명 로그와 감사 가능한 근거를 유지해야 하므로 XAI 도입 시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모델 거버넌스의 정비가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2.2. 의료: 진단 보조 모델의 해석 가능성 적용 사례
의료 분야에서는 AI가 내려준 권고를 임상의가 수용하기 위해 명확한 설명이 필수입니다. 환자의 생명과 직접 연결되기 때문에, 모델의 오작동이나 편향은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XAI가 진단 정확성 향상과 오진 예방에 기여한 실제적 사례입니다.
사례 C — 영상 기반 암 진단 시스템의 해석
문제: 병원에서는 딥러닝 기반 영상 분류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실제 임상에서 종종 ‘거짓 음성(false negative)’이 발생해 환자의 재발견 늦춤 현상이 보고되었습니다.
적용한 XAI 기법: Grad-CAM과 Integrated Gradients를 병행하여, 모델이 어떤 영상 영역에 주목했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모델 내부의 활성화 맵을 분석해 특정 층의 반응 패턴을 정량화했습니다.
발견 내용: Grad-CAM 결과 일부 사례에서 모델은 병변 주변의 조영 artifacts(인공적 강조 구간)에 과도하게 반응하고, 실제 병변 자체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는 학습 데이터의 라벨링 오류와 전처리 과정에서 조영제 관련 패턴이 과대 반영된 탓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개선 조치: 데이터셋 재라벨링, 조영제 관련 전처리 표준화, 증강 데이터(augmentation)를 통한 다양성 확보로 모델을 재학습했습니다. 또한 임상 워크플로우에 “XAI 기반 시각적 검증 단계”를 추가하여, 모델의 관심 영역과 임상의 판단을 비교하는 절차를 도입했습니다.
사례 D — 처방 권고 모델에서의 피처 오해
문제: 환자 맞춤형 약물 추천 시스템이 일부 약물 상호작용 위험을 과소평가하여 부적절한 처방 권고를 하는 사례가 확인되었습니다.
적용한 XAI 기법: SHAP 기반 글로벌·로컬 분석과 Counterfactual Explanations를 사용해, 특정 치료권고에 영향을 준 피처를 규명했습니다.
발견 내용: SHAP 분석은 모델이 환자의 과거 진단 코드(diagnosis codes)보다 특정 처방 이력(prescription history)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단순히 과거 약물 사용 빈도만으로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잘못 추정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개선 조치: 약물 상호작용 규칙을 모델에 하드-제약(constraint)으로 통합하고, 인간 임상의가 반드시 확인하는 ‘경고 플래그’를 도입했습니다. 또한 로컬 설명을 통해 처방 권고의 이유를 시의적절하게 제공하여 임상의의 의사결정을 보조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습니다.
의료 사례들을 통해 알 수 있는 핵심 통찰은 다음과 같습니다. 설명은 단순한 ‘설명 텍스트’를 넘어서 임상 워크플로우에 통합되어야 하며, 특히 위험도 높은 결정에는 다중 검증(multi-modal verification)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설명 기법 자체의 불확실성을 임상의에게 명시적으로 제공하여 설명을 절대적 근거로 오해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2.3. 공공·복지: 알고리즘 기반 행정의 책임성과 투명성
공공 서비스와 복지 제도에서 알고리즘의 결정은 시민의 권리와 직결됩니다. XAI는 행정의 투명성 확보와 시민의 이의제기권 보장을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다음은 공공 분야에서 XAI를 활용해 불공정성을 발견하고 보완한 실제적 사례들입니다.
사례 E — 복지 수급 자격 심사 자동화
문제: 정부의 일부 지자체에서는 복지 수급 심사를 자동화하기 위해 ML 모델을 도입했습니다. 도입 초기 모델은 일부 다문화 가정과 소규모 자영업자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적용한 XAI 기법: 모델 투명성 확보를 위해 글로벌 설명과 집단별 성과 지표를 공개했습니다. 또한, 로컬 counterfactual 설명을 통해 시민이 ‘무엇을 바꾸면 결과가 달라지는지’ 이해할 수 있게 했습니다.
발견 내용: 모델은 신고 소득보다 은밀한 현금 거래를 포착하지 못했던 일부 사업체를 낮게 평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수급이 필요한 가구가 배제되는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개선 조치: 검증 집단과 시민참여 포럼을 통해 가치 판단 기준(예: 형평성 기준)을 재정의했고, 데이터 수집 방식의 개선과 보완 자료 제출 절차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비식별화된 설명 보고서를 공개하여 투명성을 확보하고, 이의 제기 프로세스를 운영했습니다.
사례 F — 형사 사법 시스템의 예측경고(예: 재범 위험도)
문제: 재범 위험도 예측 모델이 특정 인종·사회경제적 배경을 가진 집단에 대해 불리한 평가를 내리는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법적·윤리적 논란을 야기했습니다.
적용한 XAI 기법: 글로벌 민감도 분석, 피처 중요도, 집단별 ROC·정밀도·재현율(precision/recall) 비교를 수행했습니다.
발견 내용: 모델은 거주 지역, 과거 체포 기록 등 사회 구조적 요인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었고, 이러한 피처들이 특정 집단에 대해 불공정한 불이익을 초래했습니다.
개선 조치: 위험도 예측의 한계를 명시하고, 예측 결과는 ‘보조정보’로서만 사용하도록 제도화했습니다. 또한 모델의 결정 권한을 인간 검사관에게 배분하고, 설명 가능한 보고서를 법정에서 제출 가능한 형태로 정비했습니다。
공공 분야에서의 핵심 교훈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설명의 공개 수준(public disclosure)은 법적·사회적 맥락에 맞춰 설계해야 하며, 무분별한 기술적 세부 공개는 오히려 오용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둘째, 시민의 이의제기권을 보장하기 위한 절차와 포맷(예: counterfactual explanations)은 사전에 정의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알고리즘의 결정을 ‘자동화된 최종 결정’이 아닌 ‘결정 보조’로 한정하는 규범적 선택은 책임성 확보에 유용합니다.
2.4. 생성형 AI 오용 감지: 사례와 대응 전략
생성형 AI(특히 대형 언어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는 정보 조작, 허위정보 생성, 악성 콘텐츠 자동화 등 새로운 유형의 오용을 만들어냈습니다. XAI는 이러한 오용을 사전에 탐지하고, 결과물의 출처·합성 여부를 검증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생성형 AI의 오용을 발견하고 대응한 사례들입니다.
사례 G — 허위 의료정보의 대규모 생성
문제: 생성형 모델이 의료 관련 허위 정보를 대량으로 생성·확산시켜 공중보건 혼란을 야기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모델의 출력은 일관성 있고 그럴듯해 보여 사실과 허구를 구분하기 어려웠습니다.
적용한 XAI 기법: 출력에 대한 신뢰도 추정(calibration)과 근거 소스(source attribution) 요구. 모델에게 생성 과정에서 사용된 근거 텍스트나 논리적 근거를 동시에 출력하도록 하는 ‘증거 제시(evidence provisioning)’ 기법을 적용했습니다.
발견 내용: 많은 생성물은 내부적으로 과도한 일반화를 하며, 신뢰도 낮은 인터넷 문서를 근거로 삼고 있었습니다. XAI 기법을 통해 모델의 근거 문장을 추적하면, 이 문장들이 신뢰도 낮은 사이트에서 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개선 조치: 의료정보 생성의 경우 신뢰된 소스(예: 의학 협회, 학술지)만을 참조하도록 모델을 제한하고, 생성물에 출처 메타데이터를 포함시키게 했습니다. 또한 사용자에게 ‘근거가 불충분한 문장’을 자동 표기해 사실검증을 촉진했습니다。
사례 H — 자동화된 악성 코드 생성
문제: 소프트웨어 보안 영역에서 생성형 모델을 이용해 악성 스크립트가 자동생성되는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악성 사례의 특징을 설명하거나 변형을 도와주는 출력은 사이버 보안 위협을 가속화했습니다。
적용한 XAI 기법: 출력 제약 정책(behavioral constraints)과 출력에 대한 인과관계 추정. 모델의 출력을 분석해 악성 목적에 기여하는 텍스트 패턴을 식별하고, 이를 차단하는 규칙을 도입했습니다。
발견 내용: 악성 코드 생성은 특정 문맥(prompt)과 조합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통해 용이하게 발생했습니다. XAI 분석은 어떤 입력 패턴이 위험한 출력을 유발하는지를 규명해 차단 규칙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개선 조치: 프롬프트 필터링, 출력의 목적 의심 시 자동 중지, 사용자 신원 확인 강화, 그리고 보안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교육적 목적’을 명확히 요구하는 인터페이스 개선을 시행했습니다。
이 사례들은 생성형 AI의 독특한 오용 유형을 보여줍니다. 생성물이 그럴듯하다는 특성은 설명의 부재와 결합될 때 피해를 키웁니다. 따라서 생성형 모델에서는 ‘출력 자체의 설명’과 ‘출력에 사용된 근거의 투명화’가 핵심 방어 수단이 됩니다. 다음 장에서는 이러한 기술·정책적 대응이 규제와 시장 환경에서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3. 최신 동향과 미래 전망: 규제, 기술, 실무 적용의 변화
본 장에서는 규제·정책, 기술적 발전, 그리고 조직의 실무 준비 상태를 종합적으로 검토합니다. 국제적 규제 흐름, XAI 연구의 기술적 진전, 그리고 기업·정부가 직면한 운용상의 도전 과제를 비교 분석하고, 향후 3~5년 내 주요 변화와 그 의미를 전망하겠습니다。
3.1. 규제와 정책: EU AI법, NIST, 국제 가이드라인 비교
최근 수년간 각국과 국제기구는 AI의 투명성·책임성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가이드라인과 규제를 마련해 왔습니다. 대표적으로 EU는 AI 법안을 통해 위험 기반 규제체계를 도입했고, 미국의 NIST는 AI 리스크 관리 프레임워크(AI RMF)를 통해 기술·조직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이 섹션에서는 주요 규제·가이드라인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고, XAI가 어떤 규제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지 분석합니다。
EU의 접근: 위험 기반 규제
EU AI법(안)은 AI 시스템을 위험 수준에 따라 분류하고, 고위험(high-risk) 시스템에 대해 엄격한 요구사항을 부과합니다. 고위험 범주에는 신용평가, 인사·채용, 법 집행, 의료 진단 등이 포함되며, 이러한 시스템은 투명성·설명 가능성·데이터 거버넌스·인간 감독 등 다양한 요구를 충족해야 합니다. 특히 해당 시스템은 ‘적절한 설명’과 감사 가능(auditability)을 제공할 능력을 갖춰야 하며, 이는 XAI 기술의 직접적 수요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NIST의 접근: 위험 관리 프레임워크와 권장 실무
NIST의 AI RMF는 구체적 규칙을 강제하기보다는 조직이 리스크를 식별·평가·관리할 수 있도록 단계적 지침을 제공합니다. 설명 가능성은 투명성·신뢰성 확보를 위한 핵심 역량 중 하나로 정의되며, 기술적·조직적 관점에서의 실무 체크리스트와 메트릭을 제시합니다. NIST는 특히 성능·공정성·설명의 측정과 보고 절차를 실무적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국제·산업계 가이드라인
OECD, ISO, IEEE 등도 AI의 윤리·설명성 관련 권고안을 발표해 왔습니다. 예를 들어 OECD AI 원칙은 투명성과 설명 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규정하고 있고, ISO는 AI 거버넌스·데이터 품질·성능 지표 표준화를 진행 중입니다. 산업계에서는 금융규제 당국이나 보건 규제기관이 자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실무 적용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비교 분석
공통점: 규제·가이드라인 모두 설명 가능성과 감사 가능성을 핵심 요구로 봅니다. 모든 체계는 기술적 설명뿐 아니라 조직적 절차, 문서화, 사용자 교육, 이의 제기 프로세스를 함께 요구합니다。
차이점: EU는 법적 강제력이 큰 규제를 통해 구체적 요건을 부과하는 반면, 미국의 NIST는 준수 권고와 모범 사례를 중심으로 시장 주도적 정착을 기대합니다. 국제 표준화기구는 양측의 중간 지점에서 글로벌 합의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법적 강제력의 유무는 조직의 XAI 도입 우선순위와 자원 배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3.2. 기술 발전: 모델 규모, 해석 기법, 대체 접근법
기술 측면에서는 두 가지 축에서 진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모델 규모와 성능의 지속적 향상, 다른 하나는 해석 가능성 확보를 위한 새로운 기법의 출현입니다. 여기서는 최신 연구 동향과 실무적 함의를 분석합니다。
대형 모델과 해석의 도전
대형 언어모델(LLM)과 대형 비전 모델은 높은 성능을 제공하지만 내부 표현이 복잡해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전통적인 해석 기법(LIME, SHAP)은 이러한 대형 모델에 대해 계산 비용이 크고 해석이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연구자들은 모델 내부의 중간 표현(intermediate representations)을 분석하거나, 모델의 서브스페이스(subspace)를 시각화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설명 생성의 자동화와 증거 제공
생성형 모델의 설명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증거 제시(evidence provisioning)’, ‘사실검증(fact-checking) 통합’, ‘근거 기반 생성(rationale generation)’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과 연구팀은 모델이 생성한 답변에 대해 원본 근거 문헌 링크(또는 인용 메타데이터)를 함께 제공하는 방식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특히 의료·법률·금융 분야에서 중요합니다。
인과관계 모델과 카운터팩추얼(대안 설명)
인과추론(causal inference)을 활용한 설명은 단순 상관 관계 기반 설명보다 더 강력한 근거를 제공합니다. 카운터팩추얼 설명(counterfactual explanations)은 “만약 이 값이 달랐다면 결과가 어떻게 달라졌을까?”를 보여줘 실제 행동 변화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신용점수에서 카운터팩추얼은 “담보를 추가하면 승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라는 실질적 조언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설명 불확실성의 정량화
설명 자체가 근사적일 수 있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표현하는 연구도 늘고 있습니다. 설명의 신뢰도(confidence)나 불확실성(uncertainty)을 수치화해 사용자에게 제시함으로써 해석 오용을 줄이는 방향입니다. 예컨대 SHAP 값의 분산이나 LIME 설명의 반복성(robustness)을 측정해 설명 신뢰도를 제공하는 방식이 적용됩니다。
3.3. 실무 적용의 숙련도: 조직적 준비와 인재 육성
기술과 규제가 마련되어도 조직이 준비되지 않으면 XAI는 쓸모 없는 기능으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조직 차원에서 필요한 준비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거버넌스·프로세스, 데이터·인프라, 사람과 교육입니다。
거버넌스와 프로세스
XAI는 단일 기술 프로젝트가 아니라 조직적 역량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모델 개발부터 배포까지 전 과정을 커버하는 거버넌스 프레임워크가 필요합니다. 주요 요소는 모델 레지스트리(model registry), 설명 로그(explanation logs)의 저장·검색 체계, 규제 보고용 문서화, 그리고 이의제기 대응 프로세스 등입니다. 금융권의 경우 모델 운영에 대한 ‘책임자’와 ‘심사자’ 역할을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데이터와 인프라
XAI 적용을 위해선 데이터 품질, 메타데이터(데이터 출처·라벨링 내역), 그리고 설명 생성에 필요한 추가 데이터(예: 근거 텍스트)가 확보되어야 합니다. 또한 설명 생성은 계산 리소스를 요구할 수 있으므로, 온라인·오프라인 설명 정책을 분리해 운영하는 것이 실무적으로 효율적입니다(예: 실시간 로컬 설명은 경량화, 심층 감사용 글로벌 설명은 배치 처리).
사람과 교육
설명은 기술자뿐 아니라 비기술자(법무·감사·비즈니스 담당자)가 소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설명의 형태와 포맷은 이해관계자별로 설계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설명 해석 교육’과 ‘이해관계자 워크숍’이 필요합니다. 또한 XAI 전문인력(해석 전문가, 감사 분석가 등) 양성은 장기적 투자로서 조직 경쟁력에 직결됩니다。
전문가 관점과 조언
다음은 산업 전문가들의 공통된 권고입니다. 첫째, 설명은 ‘기술적 문제’뿐 아니라 ‘조직적 의사결정’으로 봐야 하고, 둘째, 설명의 제공은 단계적(proportional)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결정의 영향력이 클수록 더 상세한 설명과 인간 검토를 요구해야 하며, 낮은 영향력의 결정에는 간단한 요약으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설명의 형식은 규제 요구와 사용자 기대를 모두 반영해 설계해야 합니다。
결론: XAI 도입을 위한 실무 체크리스트와 권고
여기까지 설명한 내용을 바탕으로, 조직이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실무적 체크리스트와 권고를 제시하겠습니다. 이 체크리스트는 모델 개발 전(사전준비), 모델 배포 시(운영), 문제 발생 시(모니터링·대응) 세 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전준비(Design & Build)
- 요구분석: 어떤 이해관계자(고객, 규제기관, 내부 감사자)가 어떤 수준의 설명을 필요로 하는지 정의합니다。
- 데이터 라벨링·메타데이터 표준화: 데이터 출처, 전처리, 라벨링 기준을 문서화하고 메타데이터를 구조화합니다。
- 모델 선택 기준: 성능 향상이 설명 가능성보다 훨씬 중요한가? 아니면 규제·윤리 측면에서 설명 가능성이 필수인가? 우선순위를 명확히 합니다。
- 사전 공정성 평가: 데이터·피처 설계 단계에서 대표성 편향을 점검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집단별 성과 지표를 예측합니다。
운영(Deploy & Operate)
- 설명 제공 포맷: 글로벌 요약, 로컬 근거, 카운터팩추얼 등 설명 타입에 따라 표준 템플릿을 마련합니다。
- 감사 로그: 입력·출력·설명 결과와 모델 버전을 자동으로 기록하도록 로깅 시스템을 설계합니다。
- 실시간·배치 전략: 실시간 로컬 설명은 경량화하고, 심층 감사는 오프라인 배치로 수행합니다。
- 사용자 인터페이스: 비전문가가 이해할 수 있는 자연어 요약과 시각적 설명을 제공하여 오해를 줄입니다。
모니터링·대응(Monitor & Remediate)
- 지속적 성능·공정성 모니터링: 집단별 오류율, 분류 임계치, 설명의 일관성(robustness) 지표를 주기적으로 측정합니다。
- 이의 제기 프로세스: 사용자가 설명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이의제기 및 재심사 절차를 마련합니다。
- 긴급 차단 메커니즘: 모델이 의도치 않게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경우를 대비해 긴급 중지·롤백 프로세스를 마련합니다。
구체적 실무 팁(단계별)
1) 피처 설계 시 민감 피처(인종, 성별 등)는 가능한 한 직접 사용을 피하고 대체 피처를 설계하되, 간접 편향(indirect bias)은 별도 분석으로 탐지합니다。
2) LIME/SHAP 등 사후 기법은 여러 번 반복해 설명 안정성을 확인합니다. 설명 결과가 반복시마다 크게 달라지면 설명 신뢰도가 낮으므로 다른 기법을 병행해야 합니다。
3) 카운터팩추얼을 고객 대면 설명에 활용할 때는 실행 가능한(actionable) 조언을 제시하세요. 예: “신용 점수 향상을 위해 월급 계좌를 등록하면 승인 가능성 상승”처럼 구체적 조치를 권장합니다。
4) 모델 업데이트 시 기존 설명 로그와 비교 분석을 수행해 설명의 변화가 합리적(예: 피처 분포 변화)인지 확인합니다。
5) 설명의 한계를 문서화하고 사용자에게 명확히 표시하세요. 특히 사후 설명은 근사치임을 알리는 문구와 신뢰도 수치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 관점의 권고와 우선순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순위 1: 규제·법적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감사 가능성 확보. 우선순위 2: 사용자 신뢰 확보를 위한 설명의 명확성 및 실행 가능성 확보. 우선순위 3: 조직 내부의 거버넌스 체계와 인재 육성. 이 세 가지를 균형 있게 추진할 때 XAI는 기술적 난제를 넘어 실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결어: 생성형 AI 시대에서 XAI는 단순한 ‘과학적 흥미’가 아니라 사회적 안전장치입니다. 기술적 해법은 계속 발전할 것이며, 규제와 실무 관행도 진화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XAI를 ‘기술적 보너스’로 보지 말고, 설계와 운영의 전면으로 끌어들여 조직의 핵심 역량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생성형 AI의 이점은 취하고 위험은 줄이는 균형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 NIST AI Risk Management Framework
- Explainable AI – European Commission Digital Strategy
- Regulation (EU) 2021/0106 — EU AI Act (text)
- OECD AI Principles
- “Why Should I Trust You?” Explaining the Predictions of Any Classifier — Ribeiro et al., LIME (2016)
- A Unified Approach to Interpreting Model Predictions — Lundberg & Lee, SHAP (2017)
- Google AI — Explainability Resources and Research
- OpenAI — Research on Model Interpretability and Safety
- IBM — Explainable AI (XAI) Overview and Tooling
- McKinsey — AI and Explainability Insights
- BCG — AI Ethics and Governance
- Grad-CAM: Visual Explanations from Deep Networks via Gradient-based Localization — Selvaraju et al. (2017)